음.. 그동안 회사생활을 꽤나 길게 해 왔는데.... (이른 사회생활 시작으로 인하여 여느 회사의 임원 경력이 되어버린 지금.. 내년이면 20년 실화..?ㅋㅋㅋㅋ) 올해 초부터 일련의 상황 + 팀장의 가스라이팅, 자존감을 찍어 내리는 발언과 되지도 않는 것들에 대한 트러블이 쌓이고 쌓여서 퇴사를 결심하였고, 퇴사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전배 제안을 받게 되었었어요.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번처럼 팀을 전배를 제안받은 것이 처음이라 스스로도 고민이 참 많았었어요. 어떻게 결정하는 것이 나에게 나을 것인가?
1. 유관되기는 하지만 기존에 하던 업무를 놓고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 나갈 것인가.(팀장과는 빠염) 2. 결정 내린 것처럼 퇴사 후 충분히 쉬면서 기존 커리어를 이어갈지,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나갈 것인지를 생각해 보고 나아 갈 것인가.
이 두 가지의 기로에서 고민이 많았고 충분히 고민할 시간을 주셨습니다. 고민 끝에 첫 번째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의 조직에서 기존 업무와 전배 가기로 한 팀의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서 스스로도 힘들고 버겁고 많이 지쳤었거든요. 가뜩이나 걱정 많은 사람이라 두려움이 앞서지만, 그래도 열심히 새로운 팀에서 적응해 보아야겠어요.
이런 상황으로 2주를 휴가 사용하고 새로운 팀으로 이동하게 되었답니다. 2주가 다 지나가고 내일 출근을 앞둔 이 순간. 설레기도 하면서 두렵기도 하면서 더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들면서 ㅋㅋ 참 복합적인 생각이 스칩니다.
그냥 오늘은 나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더 이상 그런 사람의 말로 인해 너 자신을 하찮게 여기지 마. 그동안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해왔잖아. 충분히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어. 그러니까 더 이상 작아지지 말자. 힘내자.